한전 전력연구원 전력계통연구실(실장 안정식)은 지난 23일 전남 강진변전소에서 대용량의 인버터 설비를 이용해 전기흐름을 고속으로 제어할 수 있는 유연송전시스템(FACTS)의 가동식을 가졌다.
이번에 가동식을 가진 유연송전시스템은 지난 99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91억원을 들여 효성과 공동개발한 첨단기술로, 전력공급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전력송전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다.
연구진은 이번 이번 유연송전시스템 가동을 통해 전남지역의 정전예방과 전압품질을 향상시키고 향후 3년간 신규 송전선로 건설이 필요없어 경제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 소비전력의 40%를 차지하는 수도권지역에 유연송전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182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정식 실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됐다”며 “기존의 전력계통 제어가 고전압이어서 기계식이 이용된 데 반해 이번에는 인터버를 적용, 고속제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사진설명:유연송전시스템의 핵심장치인 인버터 직렬접속 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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