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 삼성·LG에 `도전장`

‘하우젠, 벨라지오! 게 섯거라.’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의 선두업체인 린나이코리아가 고급 빌트인 가전 브랜드인 ‘쎄인웰’을 내놓고 삼성전자, LG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성모 http://www.rinnai.co.kr)는 기존 가스기기 전문회사의 이미지를 벗고 잠재력이 풍부한 고급 빌트인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쎄인웰’이라는 패밀리 브랜드를 도입,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린나이가 이처럼 패밀리 브랜드를 도입한 것은 ‘린나이’로 상징되는 가스기기 이미지가 고급 빌트인 가전 등 신규사업 진출과정에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면서 이미지 쇄신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주방기구 및 욕실용품을 하나의 패키지 상품으로 결합한 쎄인웰은 ‘성스러운’이라는 뜻의 Saint와 ‘근원·우물·원천’이라는 의미를 지닌 ‘Well’의 합성어로, 삼성전자 하우젠, LG전자 벨라지오와 같은 빌트인가전 브랜드다.

 린나이는 쎄인웰의 출시에 맞춰 건설사 특판 및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략을 통해 올해 빌트인 가전부문에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쎄인웰 제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할 전문점을 전국적으로 모집하고 인터넷쇼핑몰, 방문판매 등 무점포영업도 새롭게 도입한다.

 또한 올 상반기 중 인쇄매체에 대한 이미지 광고를 늘리고 내년부터 TV CF를 방송하면서 쎄인웰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판매중인 쎄인웰은 기존 린나이가 생산하는 홈네트워크형 가스오븐레인지, 음식물쓰레기처리기에다 레인지후드, 비데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린나이는 앞으로 반찬냉장고, 식기세척기, 드럼세탁기 등 빌트인가전을 단계적으로 쎄인웰의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린나이코리아 천양수 실장은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주방제품 개발을 통해 생활문화를 한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비데를 비롯한 욕실용품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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