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추가 상승을 이끌어갈 만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미 증시의 하락 소식,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고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다.
21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전보다 1.51포인트(0.25%) 떨어진 600.57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늘어난 데 따라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지수 움직임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는 약보합, KT·LG전자·포스코 등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카드주들은 필요할 경우 자체적인 카드채 만기연장 프로그램을 해볼 수 있다는 정부당국자의 언급에 힘입어 LG카드 4.71%, 외환카드 14% 오르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글로벌은 대규모 출자전환과 함께 감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가 펼쳐진 가운데 0.21포인트(0.47%) 오른 44.17로 마감했다. 이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놓여 있는 44.29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특히 거래량이 4억1675만주를 기록해 거래소시장과 비슷한 양상이었고, 거래대금은 1조7190억원으로 1년 6개월 만에(2001년 11월 7일 이후 처음) 거래소시장을 앞질렀다. 전일 급등하던 인터넷주는 네오위즈만 3.55% 올랐을 뿐 다음·NHN·옥션·인터파크 등은 3∼4% 하락했다.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SBS, 정부의 추가대책 기대감이 바탕이 된 국민카드, 거래소로 이전되는 엔씨소프트 등은 강세를 보였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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