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악의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형업체들은 일손이 모자라 생산성이 평균 20%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금형이 3D 기피업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생산직은 물론 설계 및 관리직 등 전 분야에서 ‘인력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최근 조합 회원사 51개를 대상으로 금형업체 인력 긴급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업체당 적정인력의 평균 22%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 금형업체들의 경우 공장 가동률이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인력 수급난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23%(12개 업체)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1년 이하의 초급 기술인력도 가리지 않고 채용하겠다고 응답, 심각한 인력난을 반영했다.
직종별로는 품질관리 부문 인력이 28.4%나 모자라 가장 심각한 인력난을 보였으며 연삭 및 연마(27.4%), 사상 및 조립(22.6%) 등 생산직 인력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AM(23.2%)과 CAD(22.1%) 등 설계인력도 20% 이상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생산관리와 사무직 인력도 각각 17.0%씩 모자라는 등 전 분야에서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부국 금형조합 이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금형이 전형적인 3D업종으로 인식되면서 금형업계의 인력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생산직뿐 아니라 관리 및 사무직에서도 20% 이상의 인력부족 현상을 보인 것은 그만큼 금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금형업체 한 관계자는 “절대인력 부족도 문제지만 이직률도 높아 인력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산·학협동 프로그램 등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1일부터 2주간 금형조합 500여 회원사에 설문을 발송, 설문에 응답한 51개 업체를 토대로 작성됐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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