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20일 거래소시장은 달러 약세와 디플레 우려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10포인트 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미 증시의 하락이 국내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전보다 5.72포인트(0.95%) 상승한 602.08로 마감됐다.
삼성전자, KT,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전체적으로 반등하며 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한미 D램 관세 유예협정 최종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실망매물이 늘어나 전일 10% 넘게 떨어졌던 하이닉스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47% 상승으로 마감됐다.
SK글로벌은 중간 실사결과 자본잠식 규모가 예상보다 작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채권단이 출자전환 후 감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시장도 0.85포인트(1.97%) 오른 43.96으로 마감됐다. 기관이 모처럼 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개인과 동반매수를 펼쳐 지수반등을 이끌었다. NHN, 다음, 네오위즈, 옥션, 인터파크 등 인터넷주들이 고성장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일제히 급등, 강세 분위기를 부추겼다. 엔씨소프트는 22일 거래소 이전 상장이 결정되면서 8.4% 올랐고 실적호전과 ‘매트릭스 2’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스타맥스는 4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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