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한동규 http://www.lgcable.co.kr)이 세계 두 번째로 345㎸급 초고압 전력케이블용 일체형 접속재 개발에 착수한다.
LG전선은 산업자원부의 정책자금 지원을 받아 이번 개발을 국책과제로 단독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제품의 개발기간은 2년으로 계획돼 있으나 220㎸급에 대해서는 관련 설계·컴퓨터보조기술(CAE)·제조기술 등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기간 단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압 접속재는 케이블과 케이블을 연결하는 제품으로 접속부분에 고압전류가 흐르는 만큼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 초고압 케이블이 OF에서 초고압가교전선(XLP) 방식으로 변경되고 있어 향후 일체형 접속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일체형 접속재는 현재 이탈리아의 피렐리사만이 관련 기술을 확보한 채 후발업체에 대한 기술이전도 기피하며 시장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LG산전 관계자는 “현재 일체형 접속재의 세계시장 규모는 1300억원 정도지만 개발완료 시점인 오는 2005년 이후에는 2500억원 규모로 급증할 것”이라며 “경쟁사와의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LG전선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5%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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