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송영상음향조명기기전시회(KOBA)가 잇따라 발생한 외환으로 해외 참가업체수와 관람객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OBA 주관업체 이앤엑스의 관계자는 “이라크전 여파와 사스 확산 공포로 당초 전시회 참가의사를 밝혔던 유럽과 중동, 아시아권 기업과 방문자들이 잇따라 불참의사를 통고해왔다”며 “올해는 해외 참가업체와 관람객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는 사스 감염과 확산을 우려해 현지 대사관이 정식 초청자들에게도 비자를 내주지 않거나 회사 방침으로 방문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사가 개최하는 기술세미나 등에 참석하려던 미국·유럽 본사 관계자들의 경우 사스 감염을 우려, 방한을 극도로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앤엑스의 전시담당자는 “사스나 전쟁 여파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국내 전시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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