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CEO경영전략=‘역사에서 배우는 24가지 경제학’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이 일본 전국시대와 메이지시대 명장들의 리더십을 통한 경영전략을 현재의 CEO 경영전략으로 옮긴 경영지침서. 특히 저자가 전국시대와 메이지시대를 연구하는 학자인 데다 ‘도쿠가와 이예야스의 인간경영’,‘오다 노부나가 카리스마 경영’ 등을 저술한 바 있어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전국시대 최고 권력자인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예야스를 비롯한 명장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경영전략으로 유능한 참모를 활용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낸 다양한 일화가 소개된다.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삼진기획 펴냄. 1만2000원

 

 ◇토론을 잘하는 법=‘토론’ 문화에 맞춰 토론을 잘하는 기술과 방법을 소개한 토론 교과서. 토론의 의미에서부터 토론의 법칙 및 토론을 잘해야 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토론의 기본이 되는 듣기와 말하기를 잘할 수 있는 비법을 담고 있다. 특히 제3장 ‘토론의 실전 6단계’에서는 살아 있는 논제를 선택하는 방법과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에 필요한 내용, 자신의 주장을 논증하는 방법, 단계별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여기에다 토론에서 이기는 핵심전략을 3가지로 나눠 생생하게 전달하고 토론 고수가 되기 위한 기술도 제시하고 있다. 전영우 지음. 거름 펴냄. 1만원

 

 ◇내 영혼의 빛=세계적인 카발라 권위자인 예후다 베르그의 유대 비밀의 지혜서인 카발라 해석서. ‘신은 과연 있는가’ ‘삶은 왜 이다지도 혼돈과 고통투성이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등 우리가 우주의 탄생과 삶의 의미에 대해 품고 있는 숱한 의문에 대해 저자 나름대로의 독특한 해석을 통한 답을 담았다. 카발라는 고대 유대인들 사이에 비밀리에 전해 내려온 지혜서다. 수천년 동안 숨겨진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다소 낯설어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에서 말하는 빅뱅이론과 놀랄 정도로 유사한 빅뱅이론을 담고 있을 정도로 신비스러운 카발라의 세계를 소개한다. 예후다 베르그 지음. 구자명 옮김. 나무와숲 펴냄. 1만2000원

 

 ◇세계를 바꾼 지도=현대 지질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지질학자 윌리엄 스미스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룬 소설. 시골 출신의 가난한 지질학도로 대학도 못나왔지만 20년간 영국 방방곡곡을 직접 다니며 지질 구조를 일일이 관찰하고 기록해 세계 최초의 ‘지질도’를 제작한 윌리엄 스미스가 자신의 공적을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이 책은 한 인간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인내 및 파란만장한 삶 끝에 찾아오는 행복을 담고 있는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윌리엄 스미스가의 유적을 직접 답사하고 그의 일기장과 메모 등을 모두 조사해 마치 회고 형식으로 구성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준다.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임지원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1만8000원

 

 ◇리더스 보이스=성공한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담은 책. 톰 피터스 회사의 주목받는 CEO인 보이드 클라크는 이 책을 통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로지컬 프로세스와 7가지 툴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모두가 리더라며 자기 자신만의 리더로서의 소리를 찾도록 유도한다. 오늘날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 리더십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또 적절한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원칙들도 자세하게 제시한다. 톰 피터스는 추천의 글을 통해 이 책이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이해시키고 모든 사람 속에 내재된 리더를 해방시키는 데 유용하다고 극찬했다. 보이드 클라크·론 크로스랜드 지음. 나상억·조계연 옮김. 일빛 펴냄. 1만2000원

 

 ◇평양에서 온 아이=스포츠조선에 연재됐던 ‘아빠 어렸을 적엔…’의 단행본. 중견화가 최병선의 섬세하고 사실적인 필치로 지난 50∼70년대의 삶을 풍경화처럼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전쟁과 가난 속에서 우울한 잿빛 삶을 살아야 했던 세대의 모습을 수정보다 더 투명한 어린이의 눈을 통해 애잔하게 그려 놓은 이 책은 그 시대를 살아온 부모와 그들의 자녀를 위한 ‘추억만들기’의 장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왼편에는 만화를, 오른편에는 어린이의 일기형식으로 내용을 애잔하게 그려놓아 과거에 비해 지능은 높지만 정신적인 성숙도가 떨어지는 요즘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병선 글·그림. 아카데미아 펴냄.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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