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iTV가 방송채널사용사업(PP) 등록을 통해 iTV 프로그램을 전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전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역외 재송신 자구책 마련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V는 별도 사업자와 협력 아래 방송위에 iTV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PP(가칭 iTV플러스)를 이달중 신청, 전국 SO에 내보내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TV는 문화 등 특정 장르로 PP 등록을 추진, 전국 SO를 통해 채널을 송출할 계획이다. 현재 iTV는 75% 가량의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고 있으며 PP 등록이 완료되면 사실상 iTV 프로그램이 전국에 일시 재전송되는 형태를 띄게 될 전망이다.
iTV 관계자는 “누적적자가 1000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들어간 상태여서 PP등록을 위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는 관계로 PP등록 신청은 별도의 사업자가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CJ미디어 등 4∼5개 사업자와 구체적인 조건 등을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PP등록이 완료될 경우 iTV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인포머셜 광고 게재와 뉴스 등을 대신할 프로그램 수급 등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그러나 지상파방송 역외 재송신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어 PP등록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법상 지상파방송 역외 재송신 승인이 결론 내려지지 않아 iTV는 인천·경기남북부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SO를 통한 송출이 금지돼 있다. 이에따라 지난 1월 SO협의회의 재송신 중단 방침 이후 현재 대부분의 전국 SO가 iTV를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에 iTV를 시청해 온 케이블TV 가입자들의 항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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