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VDSL시장 진출 관련 공개 간담회 열린다

 대기업의 VDSL시장 진출 움직임을 놓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부 장관과 업계 대표가 함께하는 공개 간담회가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박상희 의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VDSL시장 진출 시도로 인해 중소기업의 VDSL사업 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 정보통신부 진대제 장관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2일 공개 간담회를 개최한고 14일 밝혔다.

 대기업의 VDSL시장 진출 논란을 놓고 정부를 비롯, 대기업 및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당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이 지난달 열린 국회 과기정통위 회의에서 진 장관에게 대기업의 VDSL시장 진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정보통신부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VDSL시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으나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시장진출 움직임을 가시화하면서 ‘중소기업이 어렵게 일궈놓은 시장을 대기업이 뒤늦게 들어와 빼앗는 형국’이라는 비난이 팽배해 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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