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에 대한 외국인들의 연속 매도가 7일째 이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외국인들은 KTF주식 15만8000주를 순매도, 연속 순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7일 연속 순매도로 누적 순매도량도 200만주에 육박했다.
KTF에 대한 외국인의 ‘팔자’ 공세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그전에는 연속 14일간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다 2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정반대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은 KTF의 1분기 실적 발표일이었다.
통신 애널리스트들은 KTF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1분기 실적에 대한 불만과 KTF의 영업구조에 대한 실망감을 동시에 반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일인 2일 이후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잇따랐고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 연구원은 “정부 규제, 요금인하, 무선인터넷 등 비슷한 환경에서 SK텔레콤과 경쟁하고 있지만 이번 1분기 실적 결과는 극명하게 갈라진 양사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것과 같았다”며 “이같은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는 외국인의 실망감은 단기간 내 해소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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