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케이블망 서비스 공급업체인 컴캐스트가 추진하고 있는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자사의 신개념 홈네트워크 서버인 ‘홈 AV센터’를 공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미국 내 2200만 케이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컴캐스트의 이번 제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홈서버 초기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홈 AV센터’는 기존 셋톱박스에 디지털방송의 고화질 녹화재생이 가능한 디지털비디오리코딩(DVR) 기능과 컴캐스트가 제공하는 오디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오디오주크박스, 포토 앨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IP망을 이용한 홈네트워킹 기술을 채용함으로써 홈 AV센터 한대로 가정 내 각방에 설치된 TV에서도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원하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셋톱박스 설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각 방의 TV에는 셋톱박스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셋톱박스의 디지털 데이터를 TV에 맞는 AV데이터로 변환하는 클라이언트 박스가 설치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개발을 위해 홈네트워킹 소프트웨어 회사인 유센트릭의 기술을 채용했다. 컴캐스트는 오는 7월부터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후 소비자 반응을 검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사업부장인 유병률 전무는 “이번 미국 대형업체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계기로 전 세계 셋톱박스 시장의 약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향후 홈 플랫폼 사업의 ‘홈 AV센터’를 미래 성장엔진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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