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아케이드게임이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을 받고 미국에 수출됐다.
아케이드게임 개발업체 디게이트(대표 김영국)는 미국 브룸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자사 아케이드 게임 ‘라이브액션핑퐁’ 1000대를 300만달러에 수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영국 사장은 “이번 수출가격은 대당 3000달러로 일본 아케이드 게임업체 수출가인 대당 25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라이브액션핑퐁’은 탁구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무선기술을 접목해 스틱이나 버튼이 아닌 실제 탁구 라켓을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CTS2002에서 인기상을 받았으며 2002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도 본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게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왔다.
김 사장은 “이번 게임의 미국수출로 국산 아케이드 게임의 자존심을 살린 것 같아 기쁘다”며 “현재 유럽과 일본업체와도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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