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차붐 가족이 총출동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스타로 떠오른 차두리와 그의 아버지이자 왕년의 축구스타인 차범근 해설위원. 이들 스타 부자를 캐스팅해 화제를 모은 SK텔링크의 휴대폰 국제전화 00700의 새 광고가 나왔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차두리 가족 ‘생일파티’ 편은 지난 광고에서 보여준 부자의 정을 넘어 가족의 사랑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이번에는 차범근의 아내인 오은미씨와 막내인 세찌도 전격적으로 캐스팅됐다. 첫째인 하나를 빼고 가족이 총출동한 셈이다.
생일파티 편의 스토리는 이렇다. 엄마의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형을 대신해 동생인 세찌가 깜짝이벤트를 준비한다. 바로 국제전화를 통해 두리형의 생일축하 노래를 엄마에게 들려주는 것. 반가운 두리의 목소리에 엄마는 어쩔 줄 몰라하며 기뻐한다.
요즘 국제전화 광고의 화두는 단연 ‘요금인하’. 몇 퍼센트 더 싸다는 식으로 요금에 대한 이슈가 주종을 이룬다. 하지만 00700은 이런 요금논쟁에서 한발 물러서 전화를 통한 가족의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SK텔링크 측은 “후발주자들의 요금 논쟁에 우리가 휘말릴 이유가 없다. 앞으로도 00700의 대표성을 확고히 다져나가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고 제작 당시 이번 광고에 처음 출연한 차범근씨의 막내아들인 세찌가 얼굴은 물론 헤어스타일까지 두리를 닮아 그를 처음 본 촬영스태프 모두 헛갈렸다는 후문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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