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 14세 미만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제81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안전사고 대책 세미나에 참석 올해를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했다. 요즘은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올라가면서 출산율이 저하되고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아동의 인구는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한 자녀만을 두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아동은 그 어느 때보다 가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린이 사고의 심각성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안전불감증이 어린이 안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어린이 안전과 보호에 대한 실천적인 교육이 미흡하고 대형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사회적 관심이 기간시설물의 안전에만 집중되어 각종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인식과 실천이 부족한 것이다.
사고로 인한 자녀의 죽음은 한 가정의 가장 큰 불행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린이 사고를 줄이며 어린이가 생활하기에 안전한 환경의 조성을 위해 국가와 사회, 학교, 가정이 함께 노력을 경주해야만 하겠다.
정병욱 전라북도 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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