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텔레콤 직원이 모네타폰으로 사무실 출입통제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직원들은 신분증 카드 대신 휴대폰으로 출입통제시스템을 거쳐 사무실을 드나든다. 휴대폰에 비접촉식(RF) 칩카드가 내장된 ‘모네타폰’을 이용하는 것이다. 덕분에 하루 몇 시간을 빼면 늘 신분증 카드를 목에 걸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똑똑한 휴대폰 하나가 만들어내는 모바일 직장의 새로운 풍속도인 셈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순께부터 서울 파이낸스센터 4개층에 입주한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모네타폰을 출입통제시스템에 시범 적용한다. SK텔레콤 하호성 팀장은 “스마트카드와 휴대폰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서비스가 하나씩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는 직원 신분증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F 플라스틱 카드 방식의 직원 신분증은 이제 웬만한 대기업들은 보편화된 출입통제 수단. 그러나 휴대폰에 RF칩을 심어 카드를 대신하는 이색적인 경우는 SK텔레콤이 처음이다.
RF 플라스틱 카드에 내장되는 칩과 안테나를 각각 모네타폰의 사용자인증모듈(SIM)카드 접점과 배터리팩에 탑재, 활용하는 원리다. 신분증의 사진도 그래픽 파일로 칩카드에 저장해 휴대폰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외형만 카드 형태에서 휴대폰속으로 숨어든 것일 뿐 기능적으로는 전혀 차이가 없는 셈이다. 모네타폰은 앞으로 교통카드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어서 현재 제공중인 신용카드·전자화폐 결제나 로열티 서비스에 이어 더욱 쓰임새가 넓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현재 2종의 모네타폰 모델을 상반기 중 5개, 하반기 중 18개를 각각 추가 출시해 연말까지는 신규 휴대폰에 모두 모네타 기능을 탑재하고 전 직원들의 신분증으로 쓴다는 구상이다. 이달중에는 서울 파이낸스빌딩에 시험 실시한 뒤 6월께 종로 본사빌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 단말기에 모두 모네타 기능이 탑재되는 내년부터는 SK그룹 전체로 휴대폰 직원증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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