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기울어 전날보다 1.91포인트 내린 597.44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급증하면서 장중 한때 582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의 상당부분을 만회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197만주와 1조7766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상승세로 마감한 반면 국민은행이 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은행주들은 낙폭이 컸다. 정부가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콤텍시스템 등 로또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탔다. 신용카드시장 보안대책이 발표된 데 힘입어 카드주들도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상승종목이 388개로 하락종목 361개보다 다소 많았다.
<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0.49포인트 오른 43.29로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매수우위를 펼친 가운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다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인터넷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고, 엔씨소프트도 9% 이상 급등하는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오름세를 이끌었다. 반면 실적부진으로 인해 KTF는 4% 가까이 하락했으며 LG텔레콤, SBS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연휴를 앞두고 CJ엔터테인먼트, 플레너스 등 엔터테인먼트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무차입경영 돌입소식이 전해진 씨앤텔과 인터넷쿠폰사업에 진출한 CMS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이 482개나 된 반면 하락종목은 264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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