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리눅스도 다른 소프트웨어·하드웨어와 마찬가지로 국가 공인 정보통신시험기관이나 인증기관으로부터 객관적인 품질을 평가받는 인증제도가 도입된다.
리눅스 시험인증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리눅스 제품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기반이 확립됨으로써 윈도에 상응하는 각종 리눅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급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또 제품 인지도를 높여 중소벤처가 대부분인 국내 리눅스업체들의 홍보·영업활동과 해외 진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최준근)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사무총장 임주환, 이하 TTA)는 최근 모임을 갖고 리눅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 리눅스 시험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TTA는 IT시험연구소 내에 리눅스 시험인증업무 전담반을 마련, 인증에 필요한 평가항목과 평가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한국리눅스협의회는 업체들로부터 시험인증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TTA와 한국리눅스협의회는 평가기준을 확립하는 대로 이달부터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실제 제품 테스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어서 6월에는 국내 첫 리눅스 인증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TTA IT시험연구소 신석규 소프트웨어시험센터장은 “리눅스 인증제도가 윈도의 경쟁제품인 리눅스의 품질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시장에서는 운용체계의 독과점 체제에 따른 폐해를 방지하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윈도보다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있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TTA는 국제표준·국내표준·정부고시 등을 근거로 네트워크·SW·디지털방송·이동통신 분야 제품에 대해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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