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머리카락 굵기의 5만분의 1에 불과한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초소형 반도체 기술이 개발됐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IBM이 탄소나노튜브 및 전하를 띤 단일 분자를 이용한 발광체 개발에 성공, 초소형 컴퓨터 및 초고속 통신 기술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발광나노(LEN)튜브’라 불리는 이들 반도체 발광체는 직경이 1.4㎚로 직경 1.5㎛의 초미세 환경에서 활동한다. 특히 전기를 빛으로 바꿔줄 뿐 아니라 트랜지스터적 특성을 갖고 있어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역할을 한다.
IBM의 페이든 아부리스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발광체가 다양한 반도체 부품들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전자 및 광전자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6개로 이루어진 육각형들이 서로 연결돼 관 모양을 이루고 있는 신소재로, 직경이 1.4㎚인데다 길이도 ㎛대에 불과해 과학자들은 “수학적으로 입체(3D)라기보다는 1차원으로 계산된다”고 말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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