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정문에 귀국학생과 교수들의 학교출입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연합>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유학생들의 귀국 행렬로 대학가에 사스(SARS)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학이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성균관대는 교내 전역에 중국, 대만, 베트남 대학에서 귀국하는 학생과 교수들의 학교출입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내붙였다.
학교측은 “최근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사스 감염 지역에서 귀국하는 교환교수와 교환학생, 유학생들이 급증함에 따라 사스예방과 학교 구성원 보호를 위해 안내문을 게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경희대는 학내 사스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사스의 특성, 감염경로, 주요증상, 예방대책 등을 설명하는 자료를 담은 공문을 교내 각 기관과 연구소, 대학으로 발송하는 한편 이 자료를 학교전용 홈페이지에 올려 학내 구성원이 모두 열람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서울대 중문과의 경우 중국, 대만 등지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학생 8명 중 5명이 최근 별다른 증세없이 귀국했으나 동료 학생들을 의식해 5명 모두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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