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IT 기초교육 현실화 시급

 대학의 정보통신 관련 교육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 신입생들이 배우는 대학 IT 기초 교육과정이 신입생들이 대학 입학 전에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알아도 현실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1학년 필수 교양과목으로 컴퓨터 관련 과목을 지정해 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교육과정의 대부분이 이미 대학 입학 전에 알고 있거나 혹은 현실에서 큰 가치없는 내용으로 구성됐고 학생별로 천차만별의 컴퓨터 실력을 갖고 있는 상황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 정모군은 “이미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아는 내용을 굳이 다시 배운다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초적인 부분을 숙지하도록 하고 싶다면 대학생 컴퓨터 교양시험을 보면 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에 관심있는 인문대 학생들이 관련 교양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것도 대학 IT교육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부분 주요 IT관련 과목이 자연계열에 집중 개설되고 정원이 한정돼 필요한 강의를 들을 수 없다는 것.

 대학생 김모군은 “인문계열에 있는 대다수 학생들도 IT와 관련된 과목수강에 적극적”이라며 “일부 학과에 편중된 강좌개설로 정원이 가득 차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학생들이 사설 학원에서 모자란 공부를 하고 있다”며 “인문계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관련강좌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예기자=곽호성·한양대 newstown00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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