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아키텍처(IA)서버 진영 중 유일하게 하이엔드 전략을 펼쳐온 한국유니시스가 올 1분기 과거 어느 때보다 좋은 영업실적을 보이면서 하이엔드 IA서버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영업실적은 1년여 동안 유지돼온 존 피시번 권한대행 체제가 끝나고 강세호 신임 사장 체제로 전환된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한국유니시스의 조직 분위기를 어느 때보다 고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는 올 1분기 6개 수요처에 32비트 하이엔드 IA서버 ES7000을 8대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2000년 4월 국내에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2년 6개월여 동안 20개 수요처에 24대의 서버를 공급한 실적과 비교할 때 1분기의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까지 분기마다 평균 2∼3대의 서버를 공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 1분기는 두배 이상의 실적을 올린 셈이다.
공급된 수요처나 용도도 제조·유통·커머셜 등에 데이터웨어하우스(DW)·데이터센터통합 등과 같은 미션크리티컬 업무에 적용됐다.
강세호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엔드 IA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를 감지했지만 올 1분기들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요처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하이엔드 IA서버 시장이 개화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유니시스 측은 64비트 IA 컴퓨팅 시장 형성을 위한 인프라가 더욱 분명하게 갖춰지면서 그동안 한국유니시스가 고군분투해온 하이엔드 IA서버 시장이 비로소 개화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는 이 여세를 몰아 이달 64비트 IA서버(아이테니엄) ‘ES7000 오리온130(32웨이)’과 ‘ES7000 에어리스130(16웨이)’ 등 신모델 2종을 출시해 하이엔드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부산대학교의 학사·행정업무용 메인 DW서버로 공급된 ES7000 에어리스130은 국내 처음 ‘윈도 서버 2003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 적용된 만큼 5월 이후 64비트 IA서버 지원체제가 갖춰질 경우 시장에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8웨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LG IBM의 x440에 대응할 수 있는 ES7000 500 모델을 출시해 메인프레임급의 강력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이 시장 역시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부임한 지 2주 된 강 신임 사장은 내부 업무파악 뿐만 아니라 기존고객 및 신규고객 미팅 위주로 시간을 보내는 등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강 사장은 이번주중 방한하는 론 프랑켄 필드 유니시스 아태사장과 함께 향후 한국유니시스의 영업전략 및 본사·아태 차원의 지원에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지사 운영에 관한 전략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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