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관리단 업무로 신뢰를 얻은 후 상인들의 협조를 이끌어내 발전하는 센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제전자센터가 변하기 시작했다. 신임 김형묵 관리단 회장(50·신원종합개발 이사)의 부임과 함께 상가 구석구석에서 달라지려는 의지가 보이고 있다. 단지 회장의 ‘자리바꿈’ 때문이 아니다. 상인 내부에서도 “이제 정말 바뀌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관리단 집행부의 희망과 협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관리단 직원에서부터 경비·청소 등 용역 직원에 이르기까지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다.
“관리단의 책임은 상가 관리입니다. 상가 관리를 잘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가 취임후 세운 원칙이다. 그는 “전임 회장과 집행부가 잘 해왔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며 “관리 업무를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강력한 의지는 신원에 대한 불신, 김 회장에 대한 매장소유자의 반발도 한 몫 했다. 이 때문에 그는 불신과 반발을 해결하고 전체 상인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삼성 그룹 공채를 거쳐 제일기획 등에 몸담아왔던 그는 상인과 상가의 생리는 잘 모를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며 전체 관리 업무를 조율·수행해 나가는 능력은 어느 전문 경영인 못지 않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효율적인 관리업무를 정착시키고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취임 만 한달째를 맞은 김 회장은 “국제전자센터가 어떻게 변화 발전하는지 잘 지켜봐 달라”는 말로 자신감을 대신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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