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레콤, 국내 활동 재개

 ‘게임업계 대모’인 장인경 사장이 이끄는 마리텔레콤이 그동안 미국 현지법인 중심의 마케팅에서 탈피해 국내 활동 재개를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리텔레콤은 최근 미국 뉴저지에 국산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싱할 디지털미디어엔터프라이즈(DME)를 설립하고 미국에 수출할 우수 국산 게임 물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마리텔레콤은 DME 사장에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14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앨런 브런을 임명했으며 장인경 사장은 경영이사를 맡았다.

 DME는 국산 온라인게임을 철저히 현지화해 북미시장에 공급하게 되며 1년 내 국산 온라인게임 8∼10종을 미국 시장에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장인경 마리텔레콤 사장은 “미국에도 온라인게임시장이 열리고 있어 사업하기에 적기”라며 “DME는 콘텐츠 선별능력과 시장접근방식이 탁월해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성공적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의 머드게임 ‘단군의 땅’을 개발해 히트시킨 마리텔레콤은 지난 9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마리USA를 설립해 온라인게임 ‘아크메이지’ 등을 서비스해 왔으며 이 회사를 DME에 매각했다.

 ‘아크메이지’는 회원수가 500만명에 달하는 등 미국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마리텔레콤 장인경 사장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지난해 한국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행사를 통해 한국 온라인게임산업이 매우 발달됐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행사에서 장인경 사장을 만났다. 한국 온라인게임의 미국 퍼블리싱에 대해 장인경 사장과 사업방향이 70% 이상 일치해 사업계획서를 서로 주고받으며 미국 퍼블리싱 회사 DME를 설립하게 됐다. 한국 온라인게임을 미국 시장에서 꼭 성공시키겠다.

 ―한국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작업은.

 ▲현재 우수한 국산 온라인게임을 50여개를 물색해 놓았으며 한국 게임개발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또 DME의 잠재적인 투자자도 찾고 있다.

 ―향후 사업진행 방향은.

 ▲사업 첫해에 8∼10종의 한국 온라인게임을 미국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DME가 제공하는 모든 게임은 초기 3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이후 유료화를 진행할 생각이다. 미국 유료화 성공을 위해 미국 현지화 과정을 까다롭게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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