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B택배가 개인택배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KGB택배는 최근 한상원씨(한상원물류연구소 소장)를 택배사업본부장 겸 전무이사로 영입, 개인간(C2C) 택배서비스 강화를 통해 개인택배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1일 발표했다.
99년 설립된 KGB택배는 개인택배 소비자와의 밀착경영을 바탕으로 2000년 180억원, 2001년 370억원, 지난해는 6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평균 10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해왔다. 올 1분기에는 200억원 가까운 매출실적을 올려 올해말까지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한상원 전무는 “대량의 물량을 한꺼번에 수주해 배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택배 물량이 가진 매력은 크지만 최근 택배업체간 가격인하 경쟁과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KGB와 같은 중견업체가 지향해야 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며 “KGB택배는 개인택배 물량 확보와 개인택배 서비스 강화에 집중해 국내 택배시장에서 새로운 성공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개인택배서비스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친절, 배송시간, 파손 분실 등에서의 소비자불만을 개선해내고 지방의 지역거점을 바탕으로 한 지역친화 마케팅을 펼쳐 개인택배 수요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KGB택배의 기업택배와 개인택배간 매출 구성비는 개인택배 물량이 60% 이상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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