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42)이 어린이날을 맞아 직원들의 자녀에 선물을 직접 보내 화제다.
박 부회장은 30일 팬택 및 팬택&큐리텔에 근무하는 565명 직원의 자녀들에게 “건강하고 밝게 자라서 나라의 동량이 되길 바란다”며 인라인스케이트·무선자동차·곰인형 등 다양한 선물을 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박 부회장은 연령대별로 고학년·저학년·유아용으로 나눠 선물을 마련할 정도로 세심하게 배려했다. 박 부회장은 3년전 바쁜 업무로 어린이날 선물을 잊어 아이들로부터 핀잔(?)을 받고나서 직원 자녀들의 선물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직원들도 자신처럼 업무에 쫓겨 어린이날마저 잊고 가정에 소홀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판단, 어린이날 선물을 대신 마련하기로 맘먹었다.
팬택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평소에도 일상 업무에 바빠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직원들이 많아 늘 안타깝게 여겼다”며 “어린이날처럼 특별한 날에는 부모로써 도리를 다하고 가정 화목을 지키라는 의미로 선물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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