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2위 휴대폰업체인 모토로라를 추월, 노키아와 양강체제를 형성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에 휴대폰부문에서 25억3000만달러(원·달러 1202.1원 기준)의 매출을 올려 24억달러에 그친 모토로라를 사상 처음으로 제치고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판매대수에서 모토로라보다 300만대 가량 적었지만 대당 평균단가(ASP)가 모토로라보다 50달러 가량 높아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 김운섭 전무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교체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가의 하이엔드 기종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카메라폰 등 최고급 단말기의 판매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1억200만대로 추산되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320만대를 공급해 1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670만대(16%)를 공급한 모토로라와의 간격을 3%P 차이로 좁혔다. 지난 4분기에 삼성전자는 10%, 모토로라는 1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익면에선 삼성전자가 22.7% 기록한 반면 모토로라는 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모토로라가 올해 들어 중국 시장에서 크게 고전함에 따라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매출도 함께 줄어들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위주의 판매전략을 구사해 인도 등 신흥시장에도 공급물량을 늘려나가는 등 처음으로 모토로라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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