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단이 미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우주관측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연세대 자외선 우주망원경연구단(연구단장 이영욱)은 2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NASA와 공동개발한 자외선 우주관측위성 ‘갤렉스(GALEX:Galaxy Evolution Explorer)’를 발사, 9시 15분 위성이 위성체에서 최종 분리됐다고 밝혔다.
갤렉스 위성은 발사 후 114분이 지나 태양의 위치를 확인하고 120분 후 지상과 교신에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위성은 앞으로 10일 내 궤도와 자세를 조정하고 30일 동안 기기 성능실험 등 초기 점검에 들어간다. 갤렉스는 이후 3년간 자외선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영상 및 분광탐사를 하게 된다.
국내 연구단은 갤렉스 프로젝트 중 핵심 부분인 과학임무를 맡았다. 연구단은 갤렉스가 보내올 자외선 우주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자외선 은하연령측정법’을 이용해 우주의 나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 우주론 연구의 최대 난제인 ‘우주의 나이 문제’를 해결하고 ‘빅뱅 이후 은하의 형성 시점’을 연구하게 된다.
이영욱 교수는 “갤렉스에서 보내올 모든 정보는 연구단 내 미러 사이트에서 제공되며 모든 자료는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번 발사 성공으로 국내 천문학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개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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