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들의 방송사업 진출이 초기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계열의 파워콤 및 데이콤은 디지털미디어센터(DMC)사업과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호응부족과 투자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초기부터 지지부진한 상황을 맞고 있다.
LG는 데이콤과 파워콤을 통해 디지털방송플랫폼사업자인 BSI(대표 정석훈)에 투자하면서 DMC사업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으나 SO들의 호응부족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파워콤은 이달초 파워콤망을 사용하는 SO 24곳에 ‘디지털방송사업에 관한 사업협력사 신청 요청서’를 발송했으나 단, 2개 SO와 계약을 체결하는 데 그쳤다. 특히 파워콤은 DMC사업 및 VoIP 등 신규사업에 참여하는 SO를 종합협력 업체로 추천, 그동안 한전KDN이 전담해온 지역별 HFC망의 관리업무를 맡긴다는 조건까지 내걸었으나 SO들은 전송망 이용료 과다와 계약기간 중 자가망 구축 금지 등의 조건에 반발해 등을 돌렸다.
또한 LG가 투자키로 한 BSI에 합류키로 최종 계약한 SO는 사실상 한 군데도 없는 실정이다. 당초 BSI는 현대계열 SO, 태광그룹 등과의 참여가 이뤄지면 100만 이상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두 결렬됐으며 현재 유진 계열 SO인 드림씨티방송만이 확실한 협력SO일 뿐이다.
이에 따라 데이콤과 파워콤 실무진은 DMC 추진과 관련한 실무 미팅을 갖는 등 향후 SO에 보다 확실한 비전을 제시할 만한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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