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 집적화계획의 핵심인 광대역 광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 구축 시범사업에 대한 기본 계획안이 마련됐다.
시는 최근 삼성전자·LG전자·LG전선·KT 등 9개 기업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광주지역 FTTH 시범사업 기획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2단계로 나눠 국비 1800억원을 투입, 광주시 전역에 FTTH를 구축한다는 기본 계획안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1단계에서는 내년 1년동안 국비 400억원을 투입, 아파트 밀집지역인 광주시 상무지구나 첨단지구 1만가구에 FTTH를 설치해 시범 및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디지털 CATV, 고화질(HD)급 주문형 비디오(VOD), 인터넷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공 및 이를 지원할 종합지원센터 설립도 추진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오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국비 1400억원을 투입해 광주시 전역 29만가구를 대상으로 FTTH가 확대 구축된다. 이 기간에는 상용능력이 있는 4만가구에 양방향 전자상거래와 HD 영상전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06년 이후에는 광주가 ‘디지털 홈, 디지털 시티(Digital Home, Digital City)’로서의 위상이 확고히 다져져 국내의 FTTH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시는 기획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한 뒤 정통부에 제출해 사업비 확보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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