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분야의 정보 유통기관이 통합 2년만에 확고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임직원 모두의 말못할 고생과 숨은 노력 덕분입니다.”
기관통합 2년만에 과학기술 분야의 정보 및 지식자원 유통기관으로 자리를 굳히며 올해 실시된 기관평가에서 만년꼴찌를 탈피하고 1위로 올라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조영화 원장(50).
이질적인 두 기관이 통합으로 노사갈등 등 혼란스런 악조건을 딛고 첨단 정보유통체제와 IT기반의 연구분위기를 갖춰 가는 연구원의 모습을 평가위원들이 높이 샀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감회의 복받침마저 느껴졌다.
“이번 일을 두고 주위에서는 우리 기관을 연구대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통합기관이 융화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기 일쑤인 데 반해 우리는 윈윈전략으로 모두를 수용하는 지혜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조 원장이 통합기관인 KISTI를 공공기술연구회 최고의 기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마련한 연구분야 전략은 크게 두가지다. 국가과학기술지식관리체제와 국가과학기술 슈퍼그리드 체제의 구축을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에 의한 과제통합을 시도했다.
담당 기능별로 유사한 업무는 과감하게 개편하고 과제간 연계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조직의 몸집을 날렵하게 가져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보고 60여명이 넘는 직원들을 아웃소싱하는 과단한 결정도 내려야 했다.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사업을 토대로 국가그리그 기반의 구축과 그리드 미들웨어 연구, 초고속응용기술지원사업 등 미래전략형 응용연구에 나선 점도 좋은 점수를 받는 큰 힘이 됐다.
특히 21세기의 새로운 과학기술의 가치를 창출을 위해 슈퍼컴퓨팅 사업과 연계한 바이오 인포매틱스와 나노 및 부품소재 정보사업을 시작, 국내 최고 수준으로 역량을 끌어 올린 점이 내세울 만하다고 조 원장은 강조했다.
“아직까지 2개인 노조가 오는 5월에는 통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통합의 마침표, 바로 화룡점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조 원장은 기관통합의 마지막 결실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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