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 네트워크` 뜬다

 하나의 공급자와 다수의 수요자를 기간시스템 차원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e마켓플레이스 네트워크 모델이 등장해 주목된다.

 철강 및 비철금속 전문 B2B e마켓플레이스인 애니스틸닷컴(대표 김종현 http://www.anysteel.com)은 국내 2위 철강업체인 INI스틸과 1대 다수(N)방식의 판매형 사이트를 구축, 이르면 상반기내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 방식은 복수의 공급자 및 수요자간 B2B 거래를 중개하는 기존의 e마켓플레이스와는 달리 하나의 대형 공급업체와 다수의 수요업체를 잇는 새로운 모델로 대형 공급업체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모듈을 eMP를 통해 수요자의 정보시스템과 연계하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중소업체인 수요자측은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의 ERP 템플릿이 적용돼 별도의 시스템 구축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이같은 B2B 네트워크가 구현되면 INI 스틸의 생산 및 공급 현황과 수요업체의 수요량이 조화를 이뤄 생산 및 판매 예측이 가능한 최적의 B2B 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애니스틸닷컴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애니스틸닷컴은 INI 스틸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판매·영업 부문의 ERP모듈과 자사의 e마켓플레이스 사이트를 연동하는 작업을 마쳤으며 정부의 협업적 IT화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수요자에 해당하는 10개 중소 철강업체에 ASP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중인 전자상거래 보증 프로그램을 접목,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거래의 안정성을 높였다.

 조원표 애니스틸닷컴 상무는 “철강분야는 타업종과 달리 몇개 대형업체가 공급을 맡고 있다는 특성 때문에 대형 공급업체와 eMP, 그리고 수요업체간 실질적인 네트워크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B2B 거래의 실효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이같은 모델을 5개 정도로 확대하고 애니스틸닷컴이 이를 묶는 허브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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