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CJ홈쇼핑 사장(58)은 이 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후 지난주 큰 상 하나를 받았다. 올해로 두번째로 맞는 ‘한국 e몰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상을 수상했지만 조 사장에게 이번 상이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지난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한 CJ몰은 사업 첫해 거래 매출이 64억원에 불과한 소형 몰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92억원에 이어 올해는 300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는 월 흑자로 돌아서 1분기에도 6억원 정도의 흑자를 냈습니다.” 조 사장은 “쇼핑몰사업 불과 2년 만에 좋은 결실을 맺고 외부에서도 이를 인정받아 어떤 상보다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0년 5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삼성에서 영입됐다. 삼성의 엘리트 코스라는 회장 비서실을 시작으로 삼성물산·삼성화재 등을 두루 거쳤다. 유통분야는 처음이었지만 CJ홈쇼핑을 맡으면서 발군의 경영실력을 발휘해 이를 대표 홈쇼핑 채널로 키워 놓았다. LG에 이어 ‘만년 2위’라는 세간의 혹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해 홈쇼핑을 CJ그룹의 알짜사업으로 만든 주역이다.
“TV홈쇼핑 시장에서 선두업체가 갖는 프리미엄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인터넷몰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소비자 등 타깃 마케팅, 콜센터와 온라인상담 등 고객 만족 서비스를 통해 국내 1위 쇼핑몰로 CJ몰을 키우고 싶습니다.”
조 사장은 이번 수상이 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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