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 580선대로 밀려났다. 미국 증시 상승소식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이 1000억원대의 매도물량공세를 펼치고, 기관의 팔자행진이 이어져 9.74포인트 떨어진 588.35에 마감했다.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약세장이 펼쳐지며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6억8189만주와 1조951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대로 다시 늘어나 베이시스 악화시 매물화가 우려된 것도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대부분 시가총액상위종목도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자사주 소각을 결의한 KT, ST마이크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하이닉스반도체만 보합권을 지켰다. 하락종목이 553개로 상승종목 211개를 압도했다.
<코스닥>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0.90포인트 내린 43.05에 장을 마쳤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고수하고 대형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내림세로 반전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4억7642만주와 1조1543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사스가 확산되면서 바이오와 제약주가 무더기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약세장 속에서도 미국 이베이의 1분기 실적호전에 따른 후광효과로 옥션이 전날에 이어 9%나 뛰어올랐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낙폭을 키우며 지수움직임에 부담을 줬는데 NHN, 휴맥스, 네오위즈 등은 5% 넘게 떨어졌다. 상승종목이 207개, 하락종목이 57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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