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전격 도입의 수혜주와 수혜폭을 가려라.’
금감원이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2008년까지 스마트카드로 완전 전환한다는 23일자 본지 보도이후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들의 주가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도 이와 관련, 다양한 전망과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이번 스마트카드 테마는 향후 산업의 성장방향 등을 고려할 때 보안주 열풍과 같은 일시적인 ‘반짝테마’는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카드 도입은 향후 의료, 차량, 전자상거래, 전자서명 등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교체시기가 내년 이후라는 점을 들어 기업들의 실적개선 등은 올해안에 미미할 것이며 주가상승 역시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케이비티와 하이스마텍 등 솔루션업체들을 스마트카드 관련 최대 수혜주로 꼽고 ‘매수’의 투자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로는 각각 2만7000원과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오재원 애널리스트는 “하이스마텍은 금결원 K캐시 컨소시엄에 들어있고 EMV 인증을 갖추는 등 금융권에 노하우가 많다”며 “케이비티는 지난해 실적이 우수했고 다양한 솔루션을 갖췄다는 점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날 스마트카드 가운데 카드 제조사인 KDN스마텍, 에이엠에스, 케이비씨 등이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 제조업체로 케이비티, 하이스마텍 같은 코스(칩 오퍼레이팅 시스템)업체들에서 주문을 받기 때문에 마진이 떨어지고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삼성증권은 전자화폐 관련주의 주가급등은 단기랠리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카드 시장 성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대부분 전자화폐업체의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악화될 전망이어서 이러한 상승랠리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수혜기업 역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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