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가 다음 10년을 이끄는 주역.”
지난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돼 26일까지 진행될 임베디드시스템 콘퍼런스(ESC)에서 영국의 임베디드 프로세서 설계자산(IP) 업체 ARM의 로빈 삭스비 회장은 전자의료기기가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 관련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삭스비 회장은 “의료용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이 바이오기술(BT)과 IT가 융합된 제품들이 과거 휴대폰처럼 보편화될 전망”이라면서 “이런 제품들에는 모두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장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삭스비는 이어 1700만명의 환자가 있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주요 질병으로 꼽히는 당뇨병의 치료를 예로 들면서 IT를 활용해 정시에 정량의 약제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인슐린 주사제품이 상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네덜란드의 전자업체 로열필립스는 가정용 심장치료기기를 내놓아 매년 25만명에 달하는 심장병 환자들에게 빛을 던져주었다”며 “2010년이면 이 제품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밖에 혈중 알콜농도 측정기, 배란일 예상장비, 의료정보 전달기 등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ARM을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이 현재 이같은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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