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성광 이지가이드 사장(38)은 온라인 쇼핑몰을 기반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92년 이후 10년 넘게 용산상가에서 PC·주변기기 매장을 운영해 온 이 사장은 용산의 대표 소매 유통 경영자. 주변기기 수입에서 총판·소매점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을 뿐 아니라 용산업체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용산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더이상 오프라인에 안주하지 않고 온라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집’이라는 상호로 잘 알려진 이 업체는 지난해 상호와 법인 이름을 모두 ‘이지가이드’로 통합했다. 인터넷쇼핑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용산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를 갖는 우리집 상호를 과감하게 포기한 것이다. 이 사장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변화하는 만큼 오프라인 판매에 안주하지 않고 영업 중심을 온라인 쇼핑몰 분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전문가 상담코너를 개설해 초보자들이 보다 쉽게 PC를 구매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자체 브랜드PC ‘이지업’의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순 조립PC 판매에서 벗어나 브랜드PC를 이용해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MS와 제휴를 맺고 브랜드PC에 정품 윈도XP를 탑재, PC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 MS와 대규모 공동 이벤트를 진행한 지난 3월에는 브랜드PC만 월 400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성광 사장은 “대형 양판점과 할인점·홈쇼핑 등 신유통업체에 맞서 용산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이지가이드를 PC·주변기기 분야 최대의 쇼핑몰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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