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개발원이 주관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2003 국제 게임마케팅 세미나’가 300여명의 게임업계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 잠실점에서 개최됐다.
2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 첫날인 23일에는 ‘일본 게임시장 동향 및 게임마케팅 주요 시스템 소개’를 주제로 일본 게임개발 현황과 유통구조, 비디오게임의 일본 및 아시아 시장 판매전략 등에 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발표됐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스퀘어에닉스사의 사이토 유수케 모바일사업부장은 게임 프로듀서만 고용하고 프로그밍과 그래픽 등의 분야에는 외부 인력을 쓰는 스퀘어에닉스만의 독특한 ‘프로듀서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프로듀서 시스템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개발하는 시스템보다 비용이 적게 들며 새 장르에 대한 유연성을 갖추는 데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남코사의 츠유키 유지 세일즈프로모션 그룹 리더는 비디오게임 판매촉진전략을 일본과 아시아 각 주변과 비교해 설명했으며 특히 일본 비디오게임기와 주변기기 판매현황을 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석세스사의 요시나리 다카토 사장은 전세계 게임업계가 국제화, 독점화, 합병화라는 세가지 공통된 길을 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전세계 게임시장 규모, 아케이드게임업체 리스트, 게임업체별 수명, 일본업체 브로드밴드 유저 등을 설명했다.
한편 24일 강연에서는 엔터브레인사의 하마무라 히로카주 사장이 ‘일본과 한국 게임산업의 현상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일본 게임산업 현황을 자세한 데이터를 근거로 짚어보는 한편 국내 온라인게임의 일본에서의 실적과 멀티플레이 가능한 일본 비디오게임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설명할 예정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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