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와 국내 IT기업, 오픈콜 해외사업 본궤도

 한국HP가 국내 13개 정보기술(IT)업체와 진행해온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용 미들웨어(모델명 오픈콜)의 해외사업을 확대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올초부터 국내 오픈콜 협력사들과 해외 공동 진출을 시작해 지난 1분기에 200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이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미 한국HP는 올들어 태국 허치슨모바일, 호주 허치슨, 대만 APBW, 중국 차이나유니콤, 인도네시아 PT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들을 오픈콜 고객으로 확보했다.

 오픈콜은 이동통신설비를 컴퓨팅 하드웨어에 연결한 후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각종 부가서비스를 개발·운용·관리하는 솔루션으로서 3세대로 접어든 한국의 이동통신환경에 힘입어 국내 협력사들의 개발능력과 서비스 응용력이 선진 수준에 올라섰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국HP는 국내 13개 오픈콜 협력사들과 함께 2.5 및 3세대 이동통신의 도입을 추진중인 중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등지에 영업을 집중하기로 했으며 분기별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올해 이 부문 매출목표를 1000억원대로 잡았다.

 한국HP의 김형래 소프트웨어솔루션 담당 이사는 “국내 오픈콜 협력사들이 HP의 파트너 전략에 부합하는 모범사례로 떠올랐다”면서 “특히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노키아·에릭슨·노텔네트웍스 등에 견줄 ‘글로벌 오픈콜 파트너’로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국내 오픈콜 협력사>

 삼성전자, 로커스, 제너시스템즈, 트리우스, 유엔젤, 웰게이트, 시스윌, 소프트텔레웨어(STI), CKNTI, 헤리트, 필링크, 인프라벨리, 베리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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