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9%, 실업률은 3.4%, 경상수지는 5억1000만달러 적자로 각각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3일 미·이라크전쟁의 조기 종결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돼 올해 경제전망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5.5%에서 4.4%, 경상수지는 10억달러 흑자에서 5억1000만달러 적자로 각각 하향 조정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6%에서 3.9%로 상향했다.
연구원은 북핵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소비·투자심리 위축, ‘사스’ 확산에 따른 수출부진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상반기 4%, 하반기 4.8%로 예상되지만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지연될 경우 외국인 투자급감, 소비위축 등으로 2∼3%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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