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대표 이호군 http://www.bccard.co.kr)가 최근 정보기술아키텍처(ITA) 컨설팅업체인 한국솔루션센터, KCC정보통신과 공동으로 기술참조모델(TRM) 컨설팅 계약을 맺으며 카드업계에서 처음으로 ITA 구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비씨카드 정보시스템본부장 남을우 상무는 23일 “최근 정보시스템본부 중장기 운영방안으로 ITA 수립에 초점을 두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이르면 6월말까지 데이터·통신·보안·네트워크 등 업무활동에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식별하는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TRM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씨카드는 지난 95년 ISP를 수립한데 이어 전사전략 비전에 대한 컨설팅을 받은 바 있어 기업아키텍처(EA) 확립 과정은 생략하기로 했다”며 “TRM 컨설팅이 완료되면 중장기적으로 ITA개념에 입각해 재해복구센터와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현 시스템의 현상분석 완료(3월말)에 이어 2단계로 상반기내 개선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특히 비씨카드는 2단계에서 기존 정보화추진방법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표준화 미흡으로 공급업체에 종속돼 이식성, 확장성, 호환성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TRM을 적용한 표준프로그램을 생성할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또 3단계로 표준프로그램을 적용한 재해복구(DR)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4단계로 내년부터 전사적 IT자산 관리의 정책수립 및 향후 추진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어 기술표준에 맞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재정립하고 상호호환, 업무통합 등에 중점을 둔 차세대 시스템에 기술표준을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남 상무는 “비씨카드가 중앙집중형에서 클라이언트서버(CS) 환경으로 다운사이징하던 때와 비교해 볼때 기술표준 선정 등 ITA추진과정은 오히려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서비스 안정화, 투자비용 최소화, 운용성 확보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대에 정보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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