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실적악화로 5일만에 하락

 삼성전기가 실적악화에 대한 영향으로 5일만에 큰 폭 하락했다.

 22일 증시에서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3.59%(1350원) 내린 3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25억원,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직전 분기에 비해 20.5%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2%에 불과했고 경상이익은 삼성카드 수익성 악화로 인한 지분법 평가손실로 1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의 2분기 전망도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니다. 유제우 우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호전되겠지만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상환할 2000억원의 사채를 연장해 삼성카드 증자에 참여하면 연간 이자비용 증가로 연결될 수 있어 경상이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시장 평균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IT경기 회복 지연으로 2분기에도 제품가격 하락 및 수요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워버그는 전날 삼성전기의 올 1분기 150억원 적자를 보일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5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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