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자 3G기술 `세몰이`

 중국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제3세대(G) 이동통신 표준인 이른바 TD-SCDMA 기술이 최근 시험통화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휴대폰 거인인 핀란드의 노키아 등 외국 유명 통신 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실리콘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측에 TD-SCDMA 기술 지원 의사를 밝힌 세계적인 통신 기업 중에는 노키아를 비롯해 미국 모토로라, 유럽의 필립스세미컨덕터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그리고 우리나라 삼성전자, LG텔레콤 등의 업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세계 3G 이통 기술인 WCDMA 진영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 최고경영자(CEO)가 ‘TD-SCDMA 적극 지원’을 발표, 세계 통신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의 필립스세미컨덕터와 삼성전자도 중국 최대 통신그룹인 다탕과 3G 휴대폰을 개발하는 합작회사 ‘T3G’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TD-SCDMA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노슨텔레콤의 애널리스트 앨런 첸은 이와 관련, “특히 지난 달 중국 최대 이통 회사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남서부에 있는 중칭에서 중국 다탕 및 독일 지멘스가 공동 개발한 장비를 이용해 3G 이통 시험통화에 성공한 후 그 동안 중국 독자기술 개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외국 통신 업체들까지 TD-SCDMA 기술 및 장비 개발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과 한국 등이 채택하고 있는 ‘cdma2000’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등의 ‘WCDMA’ 그리고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TD-SCDMA’ 등 3개 기술을 오는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3G 이통 표준으로 결정했으며 올해 안에 이를 채택하는 4개 3G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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