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은 17일 코어세스 탐방 보고서를 통해 일본 초고속 인터넷사업자 소프트뱅크BB로의 추가적인 DSLAM장비 수출이나 국내 VDSL장비 공급 여부가 이 회사 실적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투증권은 현재 소프트뱅크BB가 NTT와 치열한 초고속인터넷가입자 1위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은 DSLAM장비 추가도입 결정에 있어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더구나 코어세스가 소프트뱅크BB에 공급한 200만회선의 DSLAM장비의 유지보수 역할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유리한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소프트뱅크BB에 소량의 장비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 미국의 UT스타콤이 경쟁자로 등장, 추가적인 공급이 이뤄지더라도 단가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어세스는 국내 VDSL시장에서도 50Mbps급 장비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DMT전송방식 제품을 확보하지 못해 실제 공급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규 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1년과 같은 실적대박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일본수출과 국내 VDSL공급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호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장비공급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투자시점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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