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대표 조정호)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유기EL(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코오롱은 17일 1단계 400억원, 2단계 500억원 등 총 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유기EL 자회사인 ‘네오뷰’와 더불어 내년 4월까지 충남 홍성에 설비를 구축, 같은해 6월부터 유기EL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정호 사장은 “2001년 섬유 대 비섬유 비중이 45대55였던 매출구조가 올해 37대63을 거쳐 유기EL 사업이 본격화되는 2006년에는 25대75 정도의 비율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우선 내년까지 월 52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춰 약 300억원, 오는 2005년에는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또 2006년에는 추가증설과 함께 3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코오롱의 이번 결정은 그룹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지난 2월에 인수한 PDA 제조업계 1위인 제이텔과 연계한 디스플레이 사업에서의 시너지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또 그룹의 제휴사인 도레이와 일본석유화학측의 전폭적인 지원도 뒤따를 전망이다.
지난 57년 합섬사업을 시작으로 타이어코드·필름 사업 등으로 사업구조의 변신을 진행해온 코오롱은 최근 DFR 및 TFT LCD용 필름 등 IT소재에 이어 신수종 사업인 유기EL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또 한번 미래형 사업구조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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