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대만의 D램 반도체업체들도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트집잡아 하이닉스의 D램 수입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대만 정부에 요청키로 결정했다.
17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난야테크놀로지·파워칩세미컨덕터·윈본드일렉트로닉스·모젤비텔릭 등 대만 주요 D램제조업체는 대만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하이닉스의 D램 수입품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과 EU의 공동압박전선에 대만이 합류해 하이닉스의 아시아·태평양 반도체시장 판로를 가로막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일부 반도체 판매대행사와 모듈업체는 이번 대응이 하이닉스의 반도체 가격과 공급에 미칠 파장을 가늠하기 위해 입찰을 중단하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런 대만 업체들의 움직임에 일본 반도체업체 한 곳이 동조하고 있어 공동대응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반도체 중심도시 꿈꾼다…용인시, 이동신도시 본격화
-
2
'AI 지각변동' 中딥시크 창업자는 본토 출신 40세 컴퓨터전공 펀드매니저
-
3
엔비디아, 中 AI 딥시크 등장에 846조원 증발
-
4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서 불…인명 피해 없어
-
5
“이 동작 가능해?”…발전하는 4족보행로봇 [숏폼]
-
6
유출된 아이폰17 에어 후면 패널 보니… “카메라홀은 하나”
-
7
ASML, 지난해 매출 283억유로…“올해 매출 300억~350억유로 전망”
-
8
인하대, 오사카대학과 AI·데이터과학 분야 연구협력 협약 체결
-
9
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추진
-
10
삼성전자, 5세대 D램(D1b) 설계 변경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