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e마켓 사업 방향 `구매대행`으로 기우나

 ‘MRO e마켓, 구매대행 형태로 정착되나.’

선두 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 업체 가운데 대표적으로 구매대행과 거래중개 형태를 복합 운영하고 있는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가 올들어 구매대행 매출비중이 급증한 반면 거래중개 매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투비는 지난 1분기 매출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구매대행형 매출비중은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5%가 거래중개형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엔투비는 올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투비측은 업계가 MRO e마켓을 비용절감보다는 효율성 측면에서 활용하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봉관 사장은 “기업은 개인과 달리 상품의 구매결정에서 가격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며 “검증된 제품을 제때 공급받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MRO e마켓을 일종의 아웃소싱의 일환으로 구매대행 형태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으로 MRO e마켓에 거래데이터가 많이 축적되고 제품의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기업들이 거래중개형을 선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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