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업체, 상품 해외소싱 급증

 대형 할인점과 TV홈쇼핑 등 신유통업체의 상품 해외소싱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까르푸·월마트코리아 등 외국계 할인점은 물론 LG홈쇼핑·CJ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업체도 상품 해외소싱을 크게 늘리는 추세다.

 한국까르푸는 지난 2000년부터 상품 글로벌 소싱에 주력해 전체 상품 중 10%를 해외 직수입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소형가전의 경우 ‘퍼스트라인’과 ‘블루스카이’ 등 대부분의 브랜드가 글로벌 소싱을 통한 PB상품이다. 최근에는 의류와 식품의 해외소싱을 확대하고 대형가전의 해외소싱도 추진중이다. 이형준 과장은 “상품의 가격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외소싱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코리아도 올 초부터 해외 유명 의류를 직수입하기 시작해 해외 상품 비중이 15%를 넘어섰다.

 삼성홈플러스도 홈플러스 본사 차원에서 추진중인 신유통시스템 ‘글로벌코어패키지 프로그램’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글로벌 소싱에 나설 계획이다. 이강태 CIO는 “전세계 홈플러스 매장의 판매 재고관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므로 글로벌 소싱도 원한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TV홈쇼핑도 해외소싱을 통한 우수상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해 말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누오베디베’를 밀라노 지사를 통해 직접 수입했다. LG는 뉴욕에도 지사를 두고 글로벌 소싱을 적극 추진하며 상품기획 MD의 해외출장도 독려하고 있다.

 이밖에 CJ홈쇼핑도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상품을 직접 생산해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소싱 전담팀을 구성해 기반 구축에 나섰다. CJ는 지난 2001년 10월 오스트리아 명품 의류 ‘기스바인’을 직수입한 데 이어 올 가을에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직접 생산·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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