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초 디지털튜너 내장 50인치 PDP TV 개발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세계 처음으로 별도의 디지털 방송수신기(셋톱박스) 없이도 아날로그 및 디지털 방송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튜너 내장 HD급 50인치 PDP TV’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날로그 튜너를 내장한 42인치 PDP TV는 이미 출시돼 있지만 50인치 HD급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별도의 수신기 구매 없이 UHF 안테나를 PDP TV에 직접 연결만 하면 고선명·고화질의 디지털방송을 보다 쉽게 수신할 수 있으며, PDP밝기 1000cd/㎡이상, 명암비 1000대1(K/K PDP모듈)을 구현, 화질을 향상시켰다. 또 VSB(Vestigial Sideband Broadcasting)칩과 AV 신호처리 핵심 칩 등 LG전자가 자체적으로 개발, 보유한 ‘XDR(eXcellent Digital Reality)프로’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측은 “이제까지는 DVI 케이블·광케이블·무선 등의 방식으로 PDP TV와 디지털 수신기를 연결함으로써 신호손실이 불가피했으나 디지털 수신기를 TV에 내장할 경우 신호손실없이 깨끗한 HD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고효율 전극구조와 발광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ITO 전극 및 Cell(Fish Bone Type Cell) 구조와 고효율 Gas 등을 개발, 국내 356건, 해외 112건 등 총 46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LG전자 신종근 DND영상제품연구소장은 “TV 핵심 부품의 대외 의존도에서 탈피해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디지털 빌트인 TV시장에서 한국 디지털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향후 디지털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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