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IT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부품인 파인세라믹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산자부는 최근 요업기술원과 산업기반구축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국고 45억원과 민자 15억원 등 총 60억원을 지원해 ‘파인세라믹 컴퓨터시뮬레이션(CS)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자부 김순철 생물화학과장은 “파인세라믹의 CS화가 이뤄지면 연구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개발기간이 40% 이상 단축돼 시장수요에 부응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며 “파인세라믹 CS를 구축, 중소기업들로 하여금 활용케 함으로써 기술이전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이번 CS기반구축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08년부터는 파인세라믹 첨단 소재·부품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연간 2000억원 이상의 국내 총생산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인세라믹 CS는 파인세라믹 소재의 재료설계에서부터 제조공정기술, 응용제품 설계 등 일련의 개발과정을 컴퓨터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해 실제 제조공정에서 응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미·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되고 있으나 국내에선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인력·기술·자금 부담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파인세라믹 원료의 7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규모는 지난해 3500억원에 이르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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